권영상 2018. 4. 8. 12:51





가끔


권영상



가끔

앞단추를 눌러본다.


내가 초인종처럼

삐쪼르르, 울릴 것 같다.


이윽고

누구세요?

내 안의 누가 문을 열어줄지도 몰라


가끔

내게 귀를 기울인다.




<동시마중> 2018년 5월호