권영상 2017. 5. 24. 10:56




달님

권영상

  

 

밤에

창문을 연다.

 

바깥이 환하다.

 

맨마지막에 잠을 잔 사람은

누구일까.

 

달빛 등불을 끄지 않고

그냥 잤다.

 

할머니가 알면

잔소리하시겠다.



<현대문예> 2017년 7월호